경북 경주권 전어 낚시 채비, 시기, 포인트

경북 경주권 전어 낚시 채비, 시기, 포인트

경북 경주권의 전어 낚시는 늦여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계속되며, 이 지역의 낚시 애호가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시즌입니다. 경주권의 주요 낚시 포인트로는 양남면의 지경방파제, 수렴방파제, 하서해변 공원, 그리고 진리방파제가 있습니다. 이 지역은 전어 낚시의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여름부터 시작하여 10월 말에서 12월 중순 사이가 피크 시즌입니다. 이 시기에는 성인 전어, 즉 '떡전어'가 주로 잡히며, 12월에는 떡전어와 잔씨알 '새사리'가 혼합되어 낚입니다.

1월 이후에는 잔씨알 '새사리' 비율이 높아져 마릿수 낚시가 가능합니다. 전어 낚시는 카드채비와 봉돌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적절한 채비와 낚시 방법을 알면 좋은 조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어 낚시 채비

전어 낚시의 채비는 카드채비와 봉돌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카드채비는 기둥줄에 10여 개의 가지바늘이 달려 있는 채비로, 각 바늘에는 비닐 조각과 구슬 등을 부착하여 작은 물고기나 부유하는 갑각류를 모방한 형태입니다. 바늘 크기는 3-4호가 적당하며, 카드바늘에는 전어를 유인하는 어피가 달려 있어 미끼를 따로 꿰지 않습니다. 전어 낚시에서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찌의 선택입니다. 일반적으로 3-5호 막대찌를 사용하며, 현지에서는 막대찌 중앙에 둥근 스치로폼을 끼워 복원력을 높인 '오뚜기찌'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찌는 어신이 분명하게 나타나면서 밑채비가 엉키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밑밥은 곤쟁이와 벵에돔 전용 집어제, 그리고 빵가루를 1:1:2 비율로 섞는 것이 기본입니다. 다만, 학공치나 숭어와 같은 다른 어종들이 꼬여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곤쟁이를 생략하기도 합니다. 낚시 방법은 간단합니다. 공략하려는 지점보다 채비를 더 멀리 던져 집어 시키고, 밑밥을 3~4 주걱 품질해줍니다. 전어 떼가 집어되기를 기다렸다가 밑밥띠 쪽으로 낚싯대를 천천히 당겨줍니다. 어신이 들어오면 릴을 감지 말고 가볍게 채면서 낚싯대를 옆으로 당기면 됩니다. 카드채비 바늘에 전어가 여러 마리 걸리면 부드럽게 릴을 감아 올리면 됩니다.

민장대와 채비

전어 낚시에서는 민장대 낚시가 릴찌낚시보다 효과적입니다. 보통 3칸에서 3칸 반 길이의 연질대를 사용하며, 원줄은 2호, 목줄은 0.8~1.2호를 많이 사용합니다. 찌는 소형 고추찌를 사용하며, 입질이 예민하므로 잔존 부력을 완전히 상쇄시켜야 합니다. 학꽁치 낚시용 찌가 효과적이며, 입이 작은 전어는 챔질을 해도 정확하게 입술에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작은 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끼로는 소형 크릴이 일반적이며, 강원도에서는 구더기를 최고의 미끼로 추천합니다. 카드채비와 전어파티 야광 채비를 사용하여 채비를 끝내고, 바늘이 서로 엉키지 않도록 주의하며 채비를 펼칩니다. 맨 아래에 6호 정도의 봉돌을 달고, 낚시대와 채비를 매듭으로 연결하면 모든 채비가 완료됩니다.

낚시 방법과 주의사항

낚시를 시작하기 전, 풀풀 날리는 밑밥을 사용하여 전역에 씨앗을 뿌리듯 흩뿌립니다. 10~20분 간격으로 동일하게 밑밥을 뿌려주면 벵에돔처럼 은빛 전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심층을 바꿔가며 낚시를 하여 바닥층에서 전어 반응을 얻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전어는 바닥층에서 입질이 왕성하므로 상층만 노리기보다는 바닥층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전어가 물었을 때는 무조건 감는 것보다는 전어 사이즈를 고려하여 충분한 릴링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사항들을 지키면 좋은 조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론

경북 경주권에서의 전어 낚시는 그 시기와 채비, 방법을 잘 이해하면 많은 손맛을 볼 수 있는 낚시입니다. 수심층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밑밥과 채비를 사용하여 낚시를 진행하면 만족스러운 조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어 낚시에서 만선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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